Erin

정원 1묘의 좁은 책꽃이 꼭대기도
언니가 가면 따라가야하는 망냉이

내 추억의 영양제는 이쪽. 새콤달콤했던 맛으로 기억한다.
100정에 만원이었다니... 비쌌구나...

텐텐에 추억은 없지만 여튼 맛있어서 좋구만
아침마다 한알씩 먹는 중

호대리와 사과지만.. 호호 샤샤 호찌 홋홋 샤바보 호멍충 호리둥절 이뿐동생 쪼꾸미.... 여러가지로 부릅니다
하지만 얘들이 정확히 알아듣는 말은 '깐식' 과 '밥밥' 뿐인것이 함정...

어젯밤 나는 천사를 봤어
그 아무도 나를 믿지 않았어
난 봤어

나의 첫 고양이 Sagwa
정확하게는 언니네 고양이였지만.. 뭐 여튼 언니네 놀러가서 2주나 함께 생활했으니까 내 인생의 첫 고양이.
언젠가 한번쯤은 더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결국 못보고 무지개다리를 건넌지도 벌써 수년 전.
보고싶다.
사과랑 Sagwa랑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할까.

물마시는 두마리.
사과는 어려서부터 물을 참 잘 마신다. 작아서 겨우 물그릇에 고개만 걸쳐질때부터 큰 그릇에 있는 물 마시기를 좋아했다.
요즘은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가끔 물에 뒷발을 담가서 물이 어디쯤 있나를 보고 마신다. 가끔 호대리도 앞발로 물이 있나 보고 마시긴하는데.... 넌 왜 뒷발이니...???

요즘 게임이 다 재미가 없다
집안일도 자주 밀린다
뜨개질만 재미있네
그래 이거라도 재미있어서 다행이야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집에가고싶다

어떻게든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니까 괜찮아

앗 ! 하지만 꼬맹이 넘 기어워서 잘 어울리는 이름이예요😍

저기... 고앵님들.. 제가 컴퓨터를 좀 써야하는데요...

저만 그런게 아니었다는 사실에 안심을 하는 1인입니다ㅋㅋㅋ 선생님이 혹시 모르니까..라고 하시면서 초음파를 했는데.. 그날 저와 선생님은 뱃속에 있는 응가 구경만 실컷 했었네요ㅋㅋ

왠일로 내가 여유롭게 일하지? 왜 일이 안밀리지/ 열심히 일했나? 싶었는데 다시보니 걍 일은 밀려있었다. 내가 안보고 있고 잊고 있었을 뿐....

하.... 일하자..

애송이!
넌 나의 적수가 될 수 없다!

나 필건 왜삼…?
손으로 먹이는게 훨씬 빠르고 정확하네 ㅠㅠ

2년 반만 더 버텨보자

그냥 어이가 없고 화가 나는데 이게 좀 너무 그러니까 막 속이 뒤집히고 마음이 뒤숭숭하고 이런게 없이 걍 가라앉음.. 그리고 안슬프고 안억울하고 안짜증나고 부정적이지 않은 상태인거처럼 걍 평온한거같은데 울고있음 눈물이 나는데 걍 모르겠음 모르겠다 그냥 다 박차고 나가고 싶은 생각밖에 안듬 그래서 자꾸 딴생각 날까봐 생각 안나게 계속 일하고 있음 식욕도 없고 정 배고프면 이따 편의점가서 삼김이나 하나 가면 되니까 걍 모르겠다 내가 이딴회사를 다니고 있었구나 저런 대표 밑에 있었군 머 그냥 이런 느낌이다 지금까지 내가 한건 뭐지????

식단 4주 하고 혈압이 좀 내려갔다
신기...
근데 성질이 나빠지고 일에 집중이 안되고 있다
씨발...

이상하다.. 분명히 나 약 안빼먹고 꼬박꼬박 먹었는데... 약 아직 남았는데 내원한지 3개월 지났다고 병원에서 문자옴;;; 저번에 좀 일찍 갔나????? 내일 반차쓰고 병원갈까?

킥보드 갖고싶어.. 힝구..
내 대바늘 세트보다 싼 킥보드..

올해의 트리는 다이소 트리와 수세미트리
장식하기 귀찮아서 마커링 대신 쓰던 털실고리들을 그냥 얹은건 비밀...
마커링 찾기 귀찮아서 짜투리실로 털실고리 만든거는 안비밀

...라고 썼지만 다시 찬찬히 생각해보니 내가 진짜로 싫었으면 더 교묘하게 괴롭힐 사람이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진정이 됐다.

아 빨리 이래서 킥보드 사야돼.
이런날 타고 돌면서 바람 좀 쐬게.

어제 ***메일보고 소름끼치고 숨이 안쉬어지더니만
오늘은 좀 심하게 화가 난다...
동일 건이었고, 같은 사유의 보고서이고, 다른건 그냥 제출부서가 다른 것 뿐이었다.
근데 왜 어제 올라간 팀장님 보고서는 승인이고 내꺼는 사유 틀렸다고 지적하는거지...? 그냥 날 괴롭히고 싶은건가? 나가라는 신호인가? 내가 싫은가? 내가 뭘 잘못했나?

나 ****가 정말 싫은가봐
그냥 별거 아닌 단순 업무지시사항 온거만 봐도 뭔가 소름끼치는거 봤을 때 처럼 온몸에 피가 한번 싹 식음
다시 생각하면 별것 아닌데 숨이 안쉬어짐

그냥 그렇게 흘러서 지나갔다. 슬프지도 우울하지도 괴롭지도 즐겁지도 흥분되지도 않았다.
나는 오늘도 잘 일어나 애옹이들의 밥을 챙겨주고 잘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엄마와 통화하는것도 잊지 않았다. 이제 끝나가는 헬스장을 재등록하기위해 아침부터 예약을 잡았다.

흘러간것은 흘러가는대로 그냥 그렇게 보내주며 되는가보다.

어제는 그냥 갑자기 고양이들을 바라보다가 아, 이제 니들 밥은 누가 주니? 화장실은 잘 치워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봄에 가려고 미리 예약해둔 여행은 내가 없어도 잘 취소할 수 있겠지? 6개월 할부인데 다 나가기 전에 취소해야 환불받기 편할텐데. 사망신고 하기 전에 정리해야 편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는 누가 챙기나 아빠 혼자선 힘들텐데. 아쉽다 아직 못본 드라마들도 많은데.
그냥 이런 생각들이 무덤덤하게 흘러지나갔다.

하.. 어제 피크민 커뮤니티데이라서 간만에 동네 공원으로 산책나갔더니 애고 어른이고 죄다 킥보드 타고 있네.. 왜죠? 왜..왜 갑자기 킥보드 붐인거죠? 나도 킥보드 타고 싶다

양말뜨고싶다~ 했는데 모자뜬다고 실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