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도 이렇게, 지금의 나를 믿어주고 있겠지. 믿어주려고 할테지. 그런 생각을 하면 조금은 든든해진다. 미래의 내가 얼마나 애써서 나를 믿어주고 있을지 알 것 같아서. 지금의 내가 무수히 흔들리는게 괜시리 미안해진다.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애써볼게. 결과는 어쩔 수 없더라도, 순간의 선택들, 과정들만큼은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해볼게. 애써볼께. 네가 그곳에서 무던히 애쓸테니까. 우리 힘내보자. 화이팅.
07.09.2025 18:21 — 👍 1 🔁 0 💬 0 📌 0
과거에 했던 모든 선택들은 그 순간의 최선이었다고 되뇌인다. 그 때의 나를 믿어주고 싶어서. 두려움이 압도하지만, 막막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나를 믿어주고 싶어서. 적어도 믿는 노력이라도 해주고 싶어서.
07.09.2025 18:15 — 👍 1 🔁 0 💬 1 📌 0
요즘은 괜시리 젊음에 대해 생각한다.
젊음 이라는 건 지금도 나를 지나가고 있구나. 그런 줄도 모른채 지나온 시간이 아깝다가도, 그렇게 뒤만 돌아보다가 지금 나를 스치고있는 지금의 젊음을 허망하게 보내고 싶진 않다는 다짐을 한다. 하지만 아쉬움과 미련이 남는 건 이제서야 그 가치가 더 빛나보이기 때문일테지.
07.09.2025 18:10 — 👍 1 🔁 0 💬 0 📌 0
그게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진 않아. 타인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실수도 하고 틀려야지만 배우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08.07.2025 10:53 — 👍 0 🔁 0 💬 0 📌 0
돌아보면 내가 타인으로 부터 감명받았던 부분은, 내가 스스로 채워주지 못했던 나의 결핍이었다. 내가 돌보지 않았던 나의 공허와 결핍.
08.07.2025 10:52 — 👍 0 🔁 0 💬 1 📌 0
내가 중심을 단단하게 잡아야한다. 무엇을 그냥 비어있는 대로 둘 것이고, 무엇은 발전과 성장을 추구할 것인지. 결핍과 공허가 느껴지는 부분을 사유와 판단없이 무턱대고 채우려하면, 결국 어떠한 대상을 이상화하게 되거나 혹은 중독되거나 내가 나를 위험하게 만드는 것 같아. 구멍난거 메꾸겠다고 나를 헐값에 팔아먹는 실수를, 나 자신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저지르게 돼.
08.07.2025 10:49 — 👍 0 🔁 0 💬 0 📌 0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 내가 나를 어떻게 취급하느냐로 귀결된다.
타인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갈구하려드는가가 취약함을 빗어낸다.
08.07.2025 10:44 — 👍 0 🔁 0 💬 1 📌 0
삶의 따뜻했던 한 챕터는, 그 때의 그 순간의 나만이 누릴 수 있었다는걸 그때는 몰랐다.
힘든줄만 알았지 누리고 있는 줄 몰랐어.
나는 그 때의 내가 아니고 미래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닐테니 지금 누릴 수 있는 걸 누려야지.
08.07.2025 10:42 — 👍 0 🔁 0 💬 0 📌 0
이런 내 태도를 처음 접한 사람은, 처음엔 오해하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차후에 그 태도 뒤에 있는 이야기나 서사를 이해한 후에는, 그 순수성에 빨대를 꽂으려들기도 하고 오히려 그 대담함에 존중을 하기도 하고 둘 다 하려들기도 하고.
하지만, 내가 내 에너지 귀한줄 안다면, 적어도 감히 무례하게 함부로 구는 사람은 허락하지 않는게 당연하다. 예의있게 굴고 조심히 귀하게 다뤄도 모자랄 내 소중한 귀한 나의 에너지.
나이들어가서 진짜 에너지도 딸린단말야. 얼마나 귀한데~ 내 소중한 에너지가~~
05.07.2025 06:58 — 👍 0 🔁 0 💬 0 📌 0
신중하고 생각도 많고 굉장히 진지하고 뭐든 진중하게 생각하고 다 이해하고 소화해내서 본인 스스로의 일부로 통합하려하고 우직하게 주어진 것은 다 열심히하려 노력하고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긴 탄탄한 서사들이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때문에. 오해받는 것도 쉽상이고 요령이 떨어지고 사람들 통념에 잘 섞여들어가지도 못하기 때문에.
더 더욱이 이런 순수하고 진심인 내 에너지를 잘 귀하게 대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그 가치를 조금씩 깨달아가는 요즘.
05.07.2025 06:54 — 👍 0 🔁 0 💬 1 📌 0
나는 사람이건, 일이건, 무엇이건 간에
가볍고 얕은 피상적인 관계와 내 에너지를 진심으로 내주는 관계 사이에 무수한 필터를 넣는게 좋을 것 같음.
내 진심이 담긴 소중한 귀한 에너지를 내주기에 좀 더 섬세하게 내 기준에따라 선별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어.
내가 워낙 모든 것에 진심인 편이라 더욱이.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건, 결국 순수하게 진심이 돼...
그런 나의 에너지의 가치를 내 스스로가 먼저 알아보자. 그만큼 스스로 먼저 귀하게 여기자고.
05.07.2025 06:47 — 👍 0 🔁 0 💬 1 📌 0
Keep shining
05.07.2025 06:35 — 👍 0 🔁 0 💬 0 📌 0
All-around Enlightened Brightness
05.07.2025 06:33 — 👍 0 🔁 0 💬 1 📌 0
Cooperative, open-minded and selective.
Boundaries and filters.
15.12.2024 22:09 — 👍 0 🔁 0 💬 0 📌 0
가까워지지 않은 관계는 멀어지지도 않는다. 대다수의 관계는 그 정도가 적당하다.
15.12.2024 22:02 — 👍 0 🔁 0 💬 0 📌 0
지난 몇년 간을 돌아보며 배운 것 중 하나는, 인연은 함부로 얽혀선 안 돼... 끊어내는게 인연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워.
15.12.2024 20:50 — 👍 1 🔁 0 💬 1 📌 0
닮아가도 괜찮다 영향 받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만 만나고 싶어.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들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라면 가능한 그러고 싶어. 내 시간을 공유하는 건, 내 바운더리 안쪽의 한 공간을 내주는 거니깐. 나를 내줬는데 실망하게 되어도, 그 당시엔 나를 내어줄 그럴만한 이유가 충분히 있었어서 후회하지 않게되는 인연들을 곁에 두고싶어. 아무나 낯선 사람들 붙잡고 친구라 지인이라 부르지 말고.
15.12.2024 20:40 — 👍 1 🔁 0 💬 1 📌 0
아 물론 ‘건강한‘ 학습을 말하는 것임. 건강해지고 싶다. 어떤 방향으로 가든 건강한 방향이 되길 바란다.
15.12.2024 16:18 — 👍 1 🔁 0 💬 0 📌 0
그래도 이제 가르쳐줄 것이/배울 것이 더 이상 남지 않은 것 같으니 하산하자꾸나. 하는 건, 여정의 끝까지 왔다는 것이라 정말 고맙고 스스로/서로가 기특한 일이지만서도, 슬픈 상실감은 어쩔 수가 없는듯.
그래도 나는 앞으로도 이런 관계를 만나고 싶음.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서로 좋은 선생님이자 제자인 관계. 지인이건 친구건 연인이건. (가능하다면)동료도 그랬으면 좋겠다.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그게 어떤 관계든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다. 끝이 너무 슬프대도, 그렇게 서로를 통해 배우면 상대와 끝이나도 내가 익힌 상대가 남으니까.
15.12.2024 16:15 — 👍 0 🔁 0 💬 1 📌 0
공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어느 방향이던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관계가 나에겐 가장 좋은 것 같다. 생채기만 남겨 놓고 애써 경험이었지 말하는 관계 말고, 그래 이런저런 일 있었고 쉽진 않았지만 확실히 너나 나나 건강하게 성장했다. 팀 멤버로써도, 개인적인 관계로써도 진짜 많이 성장했다 할 수 있는 관계가 내가 지향점 인듯하다. 건강한 성장. 삶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건강한 방향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돕는 관계는 소중하고, 그만큼 더 존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반면에 그렇지 않은 관계는 나도 똑같이 함부로무례하게대하는듯
15.12.2024 16:10 — 👍 0 🔁 0 💬 0 📌 0
나를 이루어 온 것들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마냥 허망하게 썰물마냥 그렇게 나를 지나간다. 애써 붙잡으려 물을 움켜쥐고 모래를 움켜쥐는데 힘을 주어 잡을 수록 손에서 더 확실히 빠져나간다. 나는 이것이 지나가고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수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 부드러웠던 물결과 따뜻했던 모래는 왜 나에게 그런 감촉이 있다는 것만 알려준 채 그렇게 지나가는지. 아쉬움에 괴로워했다가도 이내 참 좋았었지 하며 소중한 기억이 되어준다. 나는 내가 어디있는지 모른다.아쉬움에 지나가는 것을 계속 바라볼 뿐이다.
14.12.2024 15:38 — 👍 1 🔁 0 💬 0 📌 0
HSP인 자극에 예민한 만큼 스트레스에도 아주 예민한데 오늘 스트레스 과부하로 정신이 얼얼해요.....
03.12.2024 21:42 — 👍 1 🔁 0 💬 0 📌 0
이정도면 사회생활보다 중요한건 에너지세이빙이 아닐까.... 에너지 부족을 자주 간과해...
17.11.2024 22:10 — 👍 0 🔁 0 💬 0 📌 0
오늘두 힘들었다....... 사람 만나는 거 너무 힘들어여....
17.11.2024 22:07 — 👍 0 🔁 0 💬 1 📌 0
쌩쌩 잘 돌아가는 용량 큰 램을 가진 컴퓨터에
응용프로그램 100개 띄워놓고, 엄청 과하게 감도 높은 센서로 인풋 처리 계속하고,
컴퓨터 과부하로 온도 계속 오르는데,
하드웨어 근처 외부온도도 따뜻하고,
그 센서 감도 조절/인풋 데이터 처리랑
,메모리관리, 온도 조절마저 각 문제마다 응용프로그램 1개씩, 총 응용프로그램 추가로 3개 띄워서 겨우 조절하는 컴퓨터 같은 삶을 살고 있는거 같음...
항상 지쳐있음. 에너지 방전, 잔병치레가 일상임. HSP 예민인은 힘이 들어서 자체고립을 해여... 고로워여.... ㅠ
17.11.2024 22:06 — 👍 0 🔁 0 💬 0 📌 0
그런 의미에서 SNS는 내 작은 먹금 훈련장임... 온갖 얘기를 던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력이 안 되는 얘기는 쓰루하고, 감당안 되면 뮤트하고, 블언블하고, 못 본척하기로 결정하는 연습을 하는.. 근데 이 연습도 너무 힘들고 오래걸렸음... ㅠ
HSP는 뮤트와 블언블, 블록, 이런게시물 덜보기 생활화... 를 현실에서도 해야함...
에너지 누수가 너무 심해여....
17.11.2024 21:58 — 👍 1 🔁 0 💬 0 📌 0
그렇게 너무 예민하고 섬세하다보니, 남들이 가볍게 투덜거리는 얘기를 나한테 할라치면 그냥 도망침... 당신은 그냥 가볍게 한얘기일지라도 나는 그 상황에 이입해서 당사자가 되어버린 것 같이 괴로움 ㅠㅠㅠ 그러면 너무 고통스럽다보니까 자꾸 그 상황을 어떻게해서든 빨리 해결하고 빠져나오고 싶고 그러면 불필요한 선넘는 조언과 해결책을 강요하게 됨 ㅠㅠ 그냥 안 듣고 서로 불편해지지 말아요.... 괴로워서 나 힘들어... 날 편하게 여기지 말아줘 ㅠ 아무 얘기 편하게 하지 마...
17.11.2024 21:52 — 👍 0 🔁 0 💬 0 📌 1
나는 HSP라서 내가 선을 그어놓고 상대가 느낄 수도 있는 불편함/무안함을 내가 공감해버려서 내 감정과 상대 감정을 분간하기 어려워 함... 미움받는 걸 두려워한다거나, 대범하지 못한게 아님. 누군가 선을 그으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최소한의 당혹감 혹은 불편감을 내가 느끼고 앉아있는 것임... 마치 영화에서 가짜 칼 맞고 아픈 연기하는 사람보고 아파하듯이... 사실 상대는 안 아프고 안 불편할 수 있음. 망가졌나 싶을 정도로 엉뚱한데서도 계속 기능을 하는 과한 고감도 센서 같은 것임. 불필요한 전력 누수도 계속 있는. 그게 나임ㅠ
17.11.2024 21:48 — 👍 0 🔁 0 💬 0 📌 1
나는 감도가 과하게 높은 센서같아서 주변에 사람을 두면 안 되고 멀찍이... 아주 멀찍이 사람을 두어야 할 것 같음. 고로워 고로워... ㅠㅠ
16.11.2024 18:25 — 👍 2 🔁 0 💬 0 📌 0
내가 HSP고 empath라 남들 다치는 것만 봐도 내가 직접적인 고통이 느껴질 정도로 이입을 잘하는 편이라, 더 어려움..... 괴로움.... 괴로워ㅠ
16.11.2024 18:24 — 👍 1 🔁 0 💬 0 📌 0
인간이 사용하기 위한 픽셀과 코드를 깎습니다.
plantshower.xyz 와 lionsgrass.kr 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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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블친을 망태기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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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룸매거진&투룸메이트 만들고 운영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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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이🍋와 버터🧈의 엄마이자 늦깍이 학생입니다. 리포스트 안뜨는 설정이에요. 탐라 띄엄띄엄 읽습니다. Affirming Christian. 아이스크림 중독자 🎹🏃🏻♀️🍨
스코틀랜드에서 고양이 둘과 개발하고 집을 고치고 사진을 찍습니다.
www.hanseul.com
런던의 디지털 프로덕 디자이너👩🏻💻 가람이 언니 🐶 초보 뜨개러 🧶
트위터의 그 계정 맞습니다. 이런저런 고민이 많아 조용히 시작합니다. 처음 그 마음으로 하나씩 다시 해보겠습니다.
독일어 전공생은 아닙니다. 그저 독일생활 n년차 Koranerin. 의식의 흐름대로 트윗합니다
독일에 살며 그림 그리는 사람. 신경 다양인. 일상 이야기, 좋아하는 것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