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싶네.
08.05.2025 07:09 — 👍 0 🔁 0 💬 0 📌 0@guinnesisbest.bsky.social
Artist.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싶네.
08.05.2025 07:09 — 👍 0 🔁 0 💬 0 📌 0이 사랑에는 레퍼런스가 없다. 어찌 이런 일이 나에게.
18.04.2025 15:29 — 👍 1 🔁 0 💬 0 📌 0지나가다가 본 꽃이 너무 예쁘다
찾아보니까 옥매화라는거 같은데 이렇게 예쁜 꽃을 보는날은 기분이 좋아요
전 온라인 부족주의는 전세계 패시브고, 온라인 커뮤니티별로 사람들의 의견이 파편화되는데, 보수정치권의 공작 결과로 남초 커뮤니티와 여초 커뮤니티가 완벽하게 분화되어 혼성 커뮤니티가 사라진 것이 한국의 가속난장판에 굉장히 큰 기여를 했다는 입장입니다.
다른 성별이 멀쩡하게 이야기하는 걸 들을 곳이 없는데 이 꼴이 안 나면 그게 더 신기하죠……
생각하던것처럼 믿었던것처럼 안되는건 알겠는데 그게 여성주의처럼 무슨 사상적 배경을 갖고 제대로 설명되는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조던 피터슨 류 유사학자들, 어디 유튜버, 그럴듯해 보이는 인터넷 글들, 그런 빈약한 데에 기대면서 보수화가 되는거라고 느끼는데 이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왜 삶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가 라고 물을때 그걸 옆에서 답안지를 서포트 해준 사람들이 이 계층에게는 없었고, 혼자 다년간 낑낑대지 않는 이상 보수화로 빠지기가 너무 쉽다는거.
14.03.2025 18:08 — 👍 10 🔁 12 💬 1 📌 0그러면 왜 청년 여성은 진보적인가요? 라고 하면, 체제를 따르면 성공한다는 전제가 가장 먼저 부딪히는게 성차별이기 때문에… 다른 성장 실패는 이런저런 변명으로 포장을 했는데, 성별 차이 관련은 포장이 잘 안되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문제의식이 먼저 발현된거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 사례긴 하지만, 당장 성장신화 승승장구를 이어온 젊은여자사람이 웬만한 남자들보다 더 보수적인거 하루이틀 본것도 아니고
청년 남성 우경화는 결국 내가 나고 자라면서 내재화한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믿음과 그것이 위협받는 현실에 대한 반작용 아닌가 싶음
비슷한 나이대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고 모든 것이 어떻게든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매우 강하게 내재화되어 있다. 거의 맹신 수준인데 나는 이 믿음이 어디서 온건지가 궁금하다.
소련 붕괴 후 자본주의 체제가 약속해온 (그리고 보답해온) 끊임없는 성장과 삶의 질의 개선이 제1세계 사람들을 순종/굴종적으로 만든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든다. 90년대 이후의 경험이 “체제에 순응해 나가고 체제의 요구를 들어주면 부와 안녕이 찾아올 것이다” 라는 교훈을 강하게 남겼고 그걸 성장기에 내재화한 세대가 보수화되지 않았나.
청년 남성 우경화에 대해서 전부터 하고 싶던 말이 있었는데 당면한 이슈도 없고 좋은 타이밍같음
쉽게 이명박 탓하고 일베 탓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개인적으로 공감 못하는 이유가 둘 있다.
1) 다른 제1세계 국가들도 비슷한건 어떻게 설명할건가
2)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구시대 가치를 주입하던 70-80년대가 훨씬 더 외부 영향이 크지 않겠는가
이거만 생각해도 일반적으로 말하는 그 이유가 아닌건 확실함.
개인적으로 자꾸 눈에 걸리는건 자본주의 그리고 주식시장에 대한 맹신인데, 이게 힌트같다.
네, 무난무난. 리루님 건강은 좀 어떠세요?
11.03.2025 23:59 — 👍 1 🔁 0 💬 1 📌 0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여긴 블루스카이에요!
11.03.2025 12:58 — 👍 169 🔁 133 💬 1 📌 0안녕.
11.03.2025 12:19 — 👍 1 🔁 0 💬 1 📌 0트랜스젠더 혐오하지 마세요. 저희가 언제든 트랜스포머로 변신해서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구를 지배할 수도 있는데 인도적인 차원에서 봐드리는 겁니다.
17.02.2025 08:32 — 👍 75 🔁 103 💬 0 📌 0드디어 2024년 12월 4일이구나 하룻밤이 정말 길었다^^
15.01.2025 01:55 — 👍 107 🔁 172 💬 0 📌 1저는 초라한 것보다는 추할 정도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민주국가에서 독재를 꿈꾸는 자의 끝이 얼마나 흉한 지 모두에게 보여줬으면 해요 솔직히 말하면 바지에 똥오줌이라도 갈겨줬으면 합니다
14.01.2025 13:31 — 👍 12 🔁 8 💬 0 📌 0하, 제자리에서 꺼지고 싶다.
18.12.2024 14:43 — 👍 0 🔁 0 💬 0 📌 0운이 나쁠 수도 있고 별 이유가 없다는 걸 알면 남을 붙잡고 쓸데없는 참견을 하거나 하는 일은 줄어드는 것 같아요.
18.12.2024 13:13 — 👍 6 🔁 4 💬 0 📌 0어렸을 때 옆자리 친구에게 교회에 끌려간 덕분(?)에 구약성서를 끝까지 읽었는데 (초등학교 2학년이 잔소리 안 듣고 읽을 수 있는 책 중에서는 제일 흥미진진했어요 ㅋㅋㅋ), 역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성경의 메시지는 '사람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운이 나쁠 수도 있다'예요.
18.12.2024 13:12 — 👍 15 🔁 8 💬 1 📌 0글 잘 쓰셨단 얘기죠 ㅎㅎ
18.12.2024 13:26 — 👍 1 🔁 0 💬 0 📌 0요즘의 저를 꾸짖는 글 같습니다...(이조차 자의식 과잉일 수 있지만요.)
18.12.2024 13:20 — 👍 1 🔁 0 💬 1 📌 0이대로 기절해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죽고 싶단 뜻은 아닌데 이게 아무래도.
18.12.2024 12:23 — 👍 1 🔁 0 💬 0 📌 0TK의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다
07.12.2024 09:47 — 👍 164 🔁 192 💬 1 📌 1개인적으로도 마음이 쫄리고 몸 상태도 불편한데 나라 꼴이...세상을 계속 살아갈 자신이 없다.
05.12.2024 06:56 — 👍 2 🔁 0 💬 0 📌 0서울의 봄 영화가 (의도는 아니었겠지만) 큰일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고, 무엇을 막아야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확히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중 꽤 많은 부분을 우리가 그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알게 된 게 아닐까 싶었다. 바로 며칠 전 그 영화의 의미가 그걸 만들어 낸 사람들에 의해 무시당한 기분이 들었던 참이라 이 반전이 좀 새롭군. 어떤 성취는 결코 사유화될 수 없는 것이다.
04.12.2024 00:27 — 👍 128 🔁 181 💬 1 📌 4패스트 라이브즈 기대 없이 이제서야 봤는데 좋았다. 각본은 간명하고 군데군데 한국 패치가 어설프고 유태오가 너무 키 크고 섹시해서-우리 한남 그 정도 아닙니다...- 어색하기도 했지만 섬세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다했다. 음악도 영상을 가리지 않고 은은하게 받쳐 줘서 좋았다. 집에 스크린 있으면 계속 틀어 두고 싶은 영화.
03.12.2024 13:02 — 👍 0 🔁 0 💬 0 📌 0늙음, 상실, 죽음 이런 것들에...심지어 이미 일부는 겪었음에도.
03.12.2024 05:48 — 👍 2 🔁 0 💬 0 📌 0마분지 접듯 무릎을 꺾으며 풀썩 쓰러지는 노인을 봤다. 나이가 아주 많지는 않아 보였고 경사 진 길도 아니어서 느닷없어서 지켜 보고만 있었다. 길 건너편의 남자가 도와 줄 거라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뒤에 오던 여자에게 손을 뻗쳤다.
늙음이란 이런 것이겠지. 느닷없이 어느날 걷는 것이 어려워져서 보행 연습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아직도 이 세계에 익숙해지지 않는다.
절망도 기운이 있어야 하는 거지, 이제 절망 같은 거 못해. 그냥 하는 거지.
03.12.2024 05:36 — 👍 5 🔁 0 💬 0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