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넥스트 도어]
두 사람이 거의 실내에서 나누는 대화로만 진행되고 대사는 문학적이어서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동시에 충분히 시네마틱한 경험이 있다. 죽음을 정면으로 맞이하는 틸다 스윈튼의 의연한 표정과 자글자글한 주름, 부드럽고 이해심 깊은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만들어 내는 조화로움.
#페드로알모도바르
@yukay.bsky.social
[룸 넥스트 도어]
두 사람이 거의 실내에서 나누는 대화로만 진행되고 대사는 문학적이어서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동시에 충분히 시네마틱한 경험이 있다. 죽음을 정면으로 맞이하는 틸다 스윈튼의 의연한 표정과 자글자글한 주름, 부드럽고 이해심 깊은 줄리안 무어의 연기가 만들어 내는 조화로움.
#페드로알모도바르
[섬망]
보호관찰 중인 남자가 저택에서 보고 겪는 일들이 실제인지 환각인지 모호하다는 설정이 별로 새롭지도 않지만, 이런 익숙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낸 결과도 그냥 평범 그 이하.
#데니스일리아디스
[피그말리온]
같은 원작으로 영화화된 <마이 페어 레이디>에서보다 일라이자가 훨씬 자기 주장이 또렷하고 대차게 행동한다.
연출은 특별한 건 없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더 기억에 남는 영화.
#레슬리하워드 , #안소니애스퀴스
이쯤되면 선거도 선거라고 부르면 안될 거 같은데. 즉위식 평민 초청 파티, 세습 마츠리, 뭐 이런 식으로 제대로 불러줘야...
08.10.2025 05:52 — 👍 4 🔁 16 💬 1 📌 0웃기는게(웃기지 않음) "급진 우파의 독재는 민주주의"라고 믿는 것들이라서… ㅠㅠ
08.10.2025 01:43 — 👍 3 🔁 23 💬 0 📌 0헌트릭스 사실 고급 퍼스트 클래스 디너 코스요리를 드시고 계셨던 것 #그거아닙니다
08.10.2025 02:43 — 👍 3 🔁 1 💬 0 📌 0[암호]
전쟁이 끝난 후 아버지가 아들의 행적을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증언들과 의심.
마치 플래쉬백처럼 삽입된 게릴라와 제노사이드에 대한 미장센이 악몽 혹은 꿈결같이 느껴진다.
#보이체크하스
정신없이 달려가는 전반부와 이따금 멈춰서서 속사정을 들여다보는 후반부의 대비가 좋은데 정해진 결론을 못 내리고 애매하게 닫아버린 엔딩이 조금 아쉽다.
07.10.2025 23:28 — 👍 0 🔁 0 💬 0 📌 0[스티브]
망가진 교육현장, 규율에 순응하지 않는 아이들을 다룬 다른 유럽영화들처럼 핸드헬드카메라가 숨막히게 쫓아 다닌다. 통제되지 않는 아이들의 반대편에는 저임금 고강도노동에 쩔어버린 교사들이 있다.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스티브를 마냥 완벽한 교사로만 그리지 않는데, 육체적 통증과 정신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진통제에 의존해야 하는 인간, 피로감과 무력감을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모르는 인간으로 설정했다.
#팀밀란츠
[객도추한]
모친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로드무비 혹은 홈커밍 드라마. 후에인의 과거회상과 엄마의 회상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섬세한 감정선들을 만들어 낸다.
#허안화
어제 이재명 나온 냉부해 보는데 시래기 재료로 된 음식 좋아한다길래 생각나는데, 독일서는 무를 보기 힘드니 대신에 콜라비를 쓰는데 사람들이 콜라비 사기전에 잎을 다 뜯어서 가져가는데 그걸 가져가서 무청 처럼 해먹는 교민들이 많음 ㅋ
07.10.2025 09:22 — 👍 5 🔁 2 💬 0 📌 0시금치 피자도 있는데 시레기도 쓸만하지
07.10.2025 10:13 — 👍 4 🔁 2 💬 0 📌 0어제는 쓰레드에서 상하이 신천지에서 우버 탔다가 바로 사람 없는 시 외곽으로 빠져서 장기적출 당할 뻔 했다는 경험담이 올라옴.
1. 중국에 우버 안됨.
2. 신천지에서 바로 빠질 수 있는 외곽이란 것이 없음...
3. 상하이에 사람 없는 곳이 없음...
이런말도 했었어?
07.10.2025 05:28 — 👍 7 🔁 21 💬 1 📌 3정치인의 몰락이나 실각에 많은 요인이 있겠지만 윤석열은 정말로 자멸하였기 때문에 자기자신 말고는 아무도 탓할 것이 없음. 유례 없이 검찰, 사법부를 모두 쥐고 군대, 언론까지 장악한 유리한 상태에서도 실정을 거듭하다 도박 한 판에 모든 걸 걸어 버림. 재벌이 고스톱에 전재산을 건 수준임. 그 몰락에 적이 꾸민 음모가 전혀 없음. 그 동탁도 배신을 당해 죽었는데 윤석열은 배신 당하지도 않음.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몰락함. 역사에 남을 일임. 뭐랄까 블랙 코미디형 독재자임. 상당히 희극적으로 몰락함. 마당놀이 윤석열전 수준임.
07.10.2025 01:28 — 👍 97 🔁 103 💬 1 📌 3주지누 어그로 덕분인가, 시청률 폭등이었네
07.10.2025 00:11 — 👍 2 🔁 1 💬 0 📌 0최초의 커피는 로스틴 과정을 거친게 아니라 에티오피아의 코끼리 똥으로 걸러나온 커피콩이었다는게 그걸 걸러서 마실 생각을 해본 최초의 몇분에게 세계의 커피시장은 아직도 충분히 경의를 표하지 못하고 있다
05.10.2025 07:22 — 👍 21 🔁 60 💬 0 📌 0한 2~3년만 있으면 '관우 아세요?'라는 질문을 한 소개팅 남이 디시나 펨코 같은데 '소개팅녀 관우 아는거 보니 화교인듯' 이런 게시물 올리고 추천 받는 세상이 올거 같다.
06.10.2025 22:25 — 👍 38 🔁 105 💬 2 📌 2요즘 포털 메인이고 인터넷 기사고 블로그글이고 생성형AI 산출 이미지로 싹 다 도배되다시피 했는데....매우 괴롭다.....언론사 기사조차 진짜 기본적인 것도 체크를 안하는지 인물이 화면에 꽤 크게 잡히는데도 얼굴이 이런 식으로 뭉개져있거나 함. 호러나 언캐니를 의도한 게 전혀 아니어서 더욱 짜증을 불러오는 불쾌감.....핀터레스트도 이 지경이라 한때 아예 안 들어간 적이 있었는데 이젠 어딜 가나 이 꼴임ㅠ 힘겹다 nobody fucking cares 의 시대......
06.10.2025 08:22 — 👍 30 🔁 65 💬 1 📌 1<국힘, "국가적 재난에 예능 녹화... 냉장고 아닌 머릿속이 궁금">
현재 국가적 재난 상황 :
- 미국과의 관세협상
- 추석 밥상물가 비상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문제의 원인 : 국힘
....?
한국 언론이 외국의 국가적 위기나 문제 보도할 때 나쁜 패턴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무조건 원인은 포퓰리즘에 따른 과도한 복지로 인한 재정파탄이라고 우기며 특정 국가 이름을 이런 상황의 대명사인 양 쓰는 것. 한때는 그리스를 이렇게 쓰더니 요즘엔 베네수엘라를 마구 갖다쓰던데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다.
두번째는 친중과 반중 프레임으로 상황을 판단하려고 하는 것. 최근 네팔의 시위에 대해서 이런 식으로 보는 기사나 보도 종종 나오는 듯.
[발타자르 코베르의 고난]
시대극답게 의상과 미술, 회화적인 구도가 화려하다. 종교적, 철학적 주제인데 주인공 청년의 연기는 너무 해맑아 보이네.
#보이체크하스
[하이파이브]
건실한 인간들도 아니고 루저에 가까운 다섯명과 슈퍼파워라 하기엔 내세우기 애매한 능력들. 이런 어슬픈 사람들이 모여서 어벤저스가 되니 유치한 기싸움과 말장난, 황당한 상황이 이어지는데 치고빠지는 타이밍을 조절하는 연출도 좋고 배우들의 개인기도 훌륭하다. 마지막 대결은 주성치의 <쿵후 허슬>같은 감성이 있음
#강형철
[장기아]
복수극인데 통쾌함보다는 분노와 폭력만 가득하다. 후반부에 불필요해 보이는 사건의 진실 하나가 튀어 나오면서 약간 신파로 마무리함.
#간학빈
아 이건 대한민국 20대 대선의 익숙한 맛이다.
06.10.2025 04:54 — 👍 0 🔁 4 💬 0 📌 0한국은 내란시도로 끝났지만 미국은 내전이 될려나?
06.10.2025 04:48 — 👍 1 🔁 3 💬 0 📌 0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도 힘들지만, 중위와 사사건건 의견충돌이 있는 몬타나와의 관계가 만들어 내는 긴장감도 소대 전체를 성가시게 만든다. 게다가 중위는 업무스트레스에 찌들린 회사부장님 같아 보여서 소대원들을 다독여가며 전진하는 것이 한없이 힘들어 보인다.
마지막 10여분 동안 전투가 벌어지긴 해도 부대원들이 거의 다 사망하고 겨우 올라온 고지에서 살아 남은 중위에겐 지독한 허무주의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