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를 알면 필담 하는 것도 일본어 화자 정도랑 가능하고 중국어 화자랑은 좀 어렵지 않나? "老师生气了(선생님 화 나셨어.)" 같은 간단한 말도 중국어를 모르는 한국어 화자는 "늙은 스승의 생기 있음?" 뭐 이런 식으로 읽을 텐데.
11.10.2025 12:45 — 👍 11 🔁 13 💬 2 📌 1@synekt16.bsky.social
관심사: 불교공부 시도중인 유물론자. 언어학(및 中文). 과학. 과학소설. 스타트렉/워즈. 눈마새/피마새. 게임도 함. 기타쳤었음. | 음악 취향: KARDI. 김뜻돌. 새소년/황소윤. 3호선버터플라이. 데카당. 송소희.
한자를 알면 필담 하는 것도 일본어 화자 정도랑 가능하고 중국어 화자랑은 좀 어렵지 않나? "老师生气了(선생님 화 나셨어.)" 같은 간단한 말도 중국어를 모르는 한국어 화자는 "늙은 스승의 생기 있음?" 뭐 이런 식으로 읽을 텐데.
11.10.2025 12:45 — 👍 11 🔁 13 💬 2 📌 1"휴게소"의 "소"가 "장소"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쉼터"의 "터"가 "장소"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다. 왜 전자는 한자 "所"를 쓰는 법도 외우도록 하고 심지어 "바 소"라고 읽도록 해야 한다는 건지.
11.10.2025 13:07 — 👍 6 🔁 4 💬 0 📌 01)은 '중식'이 '중국 음식' 또는 '하루의 가운데에 먹는 식사'이라고 가르치는 것이고
2)는 中食이 '중식'이라고 가르치는 것임.
'중식'이 '중화 요리'인지 '점심'인지 맥락을 보고 파악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은 1)도 2)도 아닌 한국어 교육임.
중국에서도 음차 표현이 늘고, 한자를 소릿말처럼 활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중이고
언어와 문자의 사용이 변해가는거 아주 재밌죠
얘네도 살아있다니까?
한자를 배우면 낱말들의 뜻을 자동으로 알게 되며, 헷갈릴 일이 없다는 사람들한테는 늘 "확신범(確信犯)" 얘기를 한다.
"確信(확신)"이라는 한자를 보고 그 뜻이 "굳은 믿음"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확신범(어떤 정치적·사상적 확신을 지녀서, 그 확신 때문에 그 확신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자)" 뜻을 "범죄자임을 확신할 수 있는 자"로 잘못 생각할 수 있으며, 낱말 뜻은 따로 배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한자어도 다른 외래어나 고유어와 똑같다. 어휘소들은 익히면 어휘 학습에 도움이 되지만, 당연하게도 그게 만능이 아니에요.
"한문" 얘기고 "한자" 얘기는 아니다. 한자는 중국어와 일본어를 쓰고 읽으려면 꼭 배워야 하겠지요.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경우에는 그 언어에서 자주 쓰이는 한자어들을 구성하는 어휘소들(그러니까, "민주주의"의 "민"이 "사람들"을 뜻한다는 것)을 배워야 하지, 한자 자체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뭐 굳이… 영어 배울 때도 "하이드로(hydro)"가 "물"이라는 뜻의 그리스어계 접사임을 알면 좋지만, 고대 그리스어 "휘도르(ὕδωρ)"를 읽고 쓸 줄 알 필요는 굳이 없는 것처럼.
노벨상이 발표되면 국립국어원에서 수상자 이름 한글 표기를 재빨리 공문으로 배포하는데, 그러니까 국립국어원은 헝가리 인명을 성·이름 순으로 제대로 배포했고, 언론이 받아적을 때 한글 표기는 국립국어원 것을, 로마자 표기는 (순서가 영어식으로 이름·성 순으로 바뀌어버린) 영어 기사 같은 걸 그대로 받아 적었나 보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Krasznahorkai László)"로 적는 게 어렵지도 않을 텐데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László Krasznahorkai)"라고 적어 놨어. ☹️
10.10.2025 00:09 — 👍 11 🔁 15 💬 0 📌 0국내 마지막 총여학생회 포항공과대학교서 폐지
inews.ewha.ac.kr/news/article...
“여성 의제를 제기하면 학교 밖의 사회·정치적 젠더 갈등, 이념 갈등과 연결해 ‘페미’라 낙인찍고, 익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상 털기, 조리돌림이 발생한다”
"총여가 페미니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폐지 논거의 골자였다."
세상에.
Korean recipe: grate a pear.
white person: haha who uses pear in a beef recipe? It must be a mistake. (skips the pear)
me: 😡
western recipe: mince one clove of garlic.
also me: haha who uses one clove of garlic in a recipe? It must be a mistake. (minces 20 cloves of garlic 😌)
일본어 유래는 아니지만...
가장 충격적으로 여기고 있는게... 이거!!
원래 이름은 당연히 고소작업대거든!!
근데... 도입 초기 모든 현장이 이걸 사서 쓰는게 아니다 보니 주로 전문적인 대여 업체가 생겼어.
그 회사들이 보통 '00렌탈' 같은 식으로 이름을 지었거든.
그래서 이 물건은... '렌탈'로 불리게 됨.
이제는 직접 사서 쓰는 곳들도 많은데...그래도 렌탈.
- 우리도 이제 렌탈 하나 장만해야지 않을까,
- 렌탈 그거 맨날 빌려쓰는 것도 번거롭다,
- 렌탈 렌탈비 언제까지 결재해줘야 되지?
막 이렇게 됨.
한국어의 "말"이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한국어에서는 사람이 뜻을 전달하기 위해 내는 소리가 다 "말"인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어 화자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이 안 되는 소리"도 있고 "말 같지도 않은 소리"까지 있기 때문이다. "그게 말이냐?" 하고 묻기도 하고, "입에서 뱉는다고 다 말인 줄 아느냐?" 하며 화를 내기도 한다. 소리가 "말"이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다. 그게 좋아.
16.09.2025 10:38 — 👍 23 🔁 11 💬 0 📌 0"무엇이 원어 발음과 더/가장 가까운 표기냐?"라는 질문은 정말 어렵다. 원어 소리의, 그리고 한국어 표기대로 읽었을 때 한국어 소리의 어떤 측면을 우선 고려하는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표기법은 원어 음소 체계와 한국어 음소 체계도 고려한다. 하지만 이것을 완전히 무시하더라도… "원어 발음과 더/가장 가까운 표기"는 "딱 들어 보면 하나의 정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기에게 들린 측면들을 자기가 해석해 적은 표기가 이견의 여지 없이 옳다고 생각한다.
16.09.2025 14:11 — 👍 7 🔁 4 💬 1 📌 0"냉전기 캐치프레이즈 '전체주의'는 파시즘을 그것의 기원이자 제 자리인 산업자본주의에서 떼어내서 공산주의에 갖다씌우는 역할을 했다."
"파시즘은 자본주의 체제 고유의 '국가주의적·반혁명적 목적을 위한 대중 동원, 군사화된 행동주의, 그리고 … 엘리트주의적·권위주의적·억압적 국가 도구에 대한 동기'를 내재한다."
크리스틴 홍 2020년 《A Violent Peace: Race, U.S. Militarism, and Cultures of Democratization in Cold War Asia and the Pacific》 28쪽
대만은 모르겠지만, 여러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친구들은 한국 사람들처럼 일제강점기를 겪은 할머니·할아버지로부터 일제의 잔혹함에 관해 듣고 자랐을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가 일제 피해자에 관해서 말할 때 중국과 한국의 피해자들이 중심이 되고 동남아시아의 참상이 빠지는 것에 관해서도 억하심정을 지니고 있었다.
16.08.2025 02:20 — 👍 63 🔁 102 💬 1 📌 2"大人"도 웃기지만 "此"도 "可口"도 너무 웃기고 (사극에서 나오셨어요?) "乎"는 어떻게 발음하셨는지 상상도 안 간다. 대만어 방식으로 하셨을까… 😂
13.08.2025 08:57 — 👍 7 🔁 3 💬 2 📌 0m.blog.naver.com/PostView.nav... 달지도 않고 뿌리도 아닌 “단 뿌리” …
27.07.2025 00:42 — 👍 0 🔁 3 💬 0 📌 0중국 무비자되고 젊은층이 상하이에 많이 놀러가면서 맥도날드에서 치워주는 문화 얘기가 많이 올라온다 문화차이때문에 중국인들은 치우지도 않고 간다고 욕하던 사람들이 중국인들을 조금씩 이해하는 듯 요즘 커뮤 여행 게시판에 중국 여행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혐중을 없애는 건 결국 교류다 몰라서 이해를 못하고 오해하는 부분이 크다 중국 비자가 큰 장벽이었어 중국여행 쉽다고 자유여행 붐이 오는 듯 무비자 정책이 계속된다면 일본보다 중국을 더 많이 갈 듯...
21.06.2025 02:07 — 👍 25 🔁 26 💬 0 📌 0"교계" 같은 소리 하고 앉았네. 한국에 종교가 개신교뿐이야? 불교는 개신교 테러 때문에 차별금지법을 원하고 지지한다.
20.06.2025 06:08 — 👍 29 🔁 47 💬 0 📌 0안전 수칙도 안 지켜서 노동자가 다칠뿐만 아니라 심지어 죽는 공장에서 위생 수칙을 지킬 리가 없다.
14.06.2025 23:08 — 👍 38 🔁 85 💬 0 📌 2Claude는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응답을 반드시 다시 확인해 주세요.
네오플 노조가 준법투쟁을 한대서 봤더니
그 내용이
야근 거부(19시 이후 퇴근), 주말 출근 거부라고??
대체 노동조건이 어떻게 되어있는거임??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라는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 의원이 “그런 일이 벌어지리라고는 여기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11.06.2025 01:56 — 👍 3 🔁 15 💬 0 📌 13적국이어도 하면 안 되는 말이다. 일본에서 큰 지진이 났을 때 인터넷에서 저런 식으로 배설하는 놈들은 한국인들이 가장 먼저 거세게 비판했다. 인두겁을 뒤집어썼으면 할 수 없는 말이고, 정치인이 자국 민간인 대상으로 저런 소리를 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11.06.2025 01:11 — 👍 22 🔁 58 💬 0 📌 0언론들 이따위로 은근슬쩍 혐중 정서에 편중하고 부추기면서 클릭수 장사하는 꼴 진짜 쓰레기 같음
09.06.2025 22:49 — 👍 28 🔁 56 💬 1 📌 1이준석의 이번 망언은 발화 방법이 성폭력적인데다 거짓 루머였기에 강경한 대응이 가능했지만, 만일 안오박 성폭력 사건 문제를 누군가 다시 수위로 올린다면 지금의 민주당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의석 제 1정당인 민주당이 당 내 성인지 감수성과 여성 정책을 제정할 추진력을 꾸준히 키우는 정당임을 어필해야 이준석은 물론 제2, 제3의 예비 이준석을 정치권에서 몰아낼 수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이준석을 적극 비판하되, 동시에 여성 의제 강화 및 차금법 제정 요구 등을 소홀히 하며 '2030남' 지지자만 붙잡기에 골몰했던 지난날을 반성하고, 아울러 안희정 및 박원순 을 두둔했던 당 내 정치인들의 사과와 개선을 촉구하여 이를 거부하는 인물은 당에서 축출하십시오
(타래 이어짐)
"보랗게"라는 표현 너무 재밌고 좋아.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하얀색, 까만색 같은 고유어 색깔 이름 말고 보라색, 초록색 같은 외래어(한자어 포함) 색깔 이름은 "빨갛다" 같은 "-ㅎ다" 형용사 형태가 원래 없지만 사람들이 "보랗다", "초랗다" 같은 말을 쓴다. 재밌어.
21.05.2025 11:23 — 👍 28 🔁 18 💬 0 📌 2일단 학계 구조는 그런거에 인센티브가 없어서 재야학자 자칭하는 광인 나오면 피하기 급급한데 이걸 좀 바꿔야 할 거 같음
23.05.2025 17:43 — 👍 12 🔁 19 💬 0 📌 0"두발자전거"와 "세발자전거"와 "네발자전거" 보면서도 했던 생각인데, 한국어 화자들 땅에 닿는 걸 "발"이라 부르는 걸까?
13.04.2025 14:28 — 👍 11 🔁 4 💬 1 📌 0